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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uino] 스마트 쓰레기통 제작기(1) - 기획 및 물품 구매

jy-develop 2025. 1. 27. 03:20

2024년 1학기, 대학교 2학년이 되자마자 첫 프로젝트 강의를 듣게 되었다.

전공필수 과목이라 들을 수밖에 없었지만, '만드는 건 재밌으니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1학기를 시작했다.

 

 

OT부터 약 3주간 아두이노 기초 및 팀원들과의 회의 시간을 가졌다. 동기들의 휴학과 선배님들의 복학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더 많았다. 어색하지만 16주를 만나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팀원들이기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열심히 했다. 다행히도 다들 한마음 한뜻이었는지 첫 회의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팀결성이 완료되고 난 후, 프로젝트의 주제가 공개되었다. 그 주제는 "스마트 캠퍼스"이었다. 패드까지 찾으니 나오는 주제...

거창한 주제를 듣고 나서 사고가 멈추는 듯했다. '뭘 만들어야 되지..? 스마트 캠퍼스엔 뭐가 있어야 하지..?'

 

 

몇 분의 침묵이 지나고, 팀장님의 입에서 "쓰레기통이 움직이면 어때..?"라는 말이 나왔다. 

쓰레기통이 움직이다니... 상상만 해도 너무 웃겼다. 모두 그 말을 듣고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어느새 그 아이디어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한 우리 팀의 주제는

 

스마트 학교 환경을 위한 이동식 쓰레기통 시스템 개발

 

 

굉장히 거창해보이지만, 한마디로 움직이는 쓰레기통이다.

 

 

소속 단과대 건물 중 강의실이 있는 층에는 쓰레기통이 총 2개, 그것도 강의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화장실 앞에 하나, 가장 안쪽 강의실 앞 쪽에 하나다. 실제로 강의실에서 쓰레기통으로 이동하는 데 동선이 꽤 긴 편에 속해 매번 불편함을 겪었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나온 이동식 쓰레기통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이동식 쓰레기통 시스템

 

  1. 쓰레기통은 강의실 내에 하나씩 배치하며, 로드셀 및 적외선 거리 감지 센서를 통해 쓰레기통 내부가 얼마만큼 차있는지 측정하고, 그 정도를 LED로 표시한다.
  2. 일정 무게나 일정 높이 이상으로 채워지면, 허브로 이동한다. 이때, 이동은 라인트레이서 센서를 활용한다.
  3. 허브로 이동이 완료되면, 허브에서 쓰레기통을 자동으로 비워준다.

* 쓰레기통을 열 때는 터치 센서를 사용한다.

* 쓰레기통이 넘어질 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넘어짐 감지 시, "help" 음성을 출력한다.

 

 

 

프로젝트 평가 항목에 센서 사용을 강조하는 사항이 있어 최대한 다양한 센서가 사용되도록 했다. 

학교에서 기울기 센서(Ball switch)와 터치 센서, 라인트레이서 센서, 서보모터는 제공해주어서 dc모터, 모터드라이버, 적외선 거리센서, 10구 LED,  스피커 모듈을 구매했다.

 

무선충전이라는 작은 꿈을 꾸었습니다...

 

이렇게 물품 신청을 하고 나니 어느새 9주차가 지나있었고, 우리는 물품이 오기까지 tinkercad에서 코드를 미리 작성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만들었던 팅커캐드 회로도 및 소스코드

 

이때까지만 해도 어려움 없이 완성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큰 산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겠다.